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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위와 장의 기능에 대해 설명하였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인체에 가장 큰 분비선인 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간의 구조와 많은 기능을 하고 있는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설명하겠습니다.
간의 구조
- 인체에서 가장 큰 분비선으로 1.2~1.5㎏ 정도 됩니다. 우측 상복부에 위치하며 갈비뼈로 보호되고 있습니다. 대개 젖꼭지 높이까지 올라와 있으며 횡경막 바로 아래에 위치합니다. 참을성 많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며 약 80% 정도 손상되어야 기능부전이 나타납니다. 70% 정도 잘라내어도 다시 회복이 가능합니다.
- 앞면에서 볼 때 두 개의 엽인 우엽과 좌엽이 있습니다. 장측 표면에서 우엽, 좌엽 사이에 방향엽, 미상엽이 있어 총 4개의 엽이 있습니다. 우엽이 좌엽보다 크고 약 2/3을 차지합니다.
- 간의 중앙 부분에 있는 간문에는 문맥, 간관, 동맥, 림프관, 신경 등이 출입합니다. 간문맥과 간동맥을 통해 혈액공급을 받습니다. 간문맥은 간으로 들어가는 혈액량의 4/5를 감당합니다. 위, 소장, 대장, 췌장, 비장에 있는 정맥혈은 문맥에 모이고, 간에서 모세혈관을 통해 간정맥으로 이동, 간정맥에서 하대정맥으로 이동합니다. 하대정맥에서는 심장으로 이동하여 영양분이나 대사산물 등을 직접 생체 조직으로 운반하여 과잉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합니다. 유해물질 등이 직접 전신으로 순환되지 않고 간에서 대사 처리하기 위한 특별 통로인 것입니다.
- 소화관에서 간으로 흘러가는 간문맥은 소장에서 흡수된 영양분을 간에 공급하고 간동맥은 산소화된 혈액을 공급합니다.
간의 기능
- 체외에서 유입되거나 체내에서 생성된 각종 물질들을 가공 처리하는 중요한 물질들을 합성하고 공급합니다. 혈액을 저장하는 역할과 면역 기관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 영양소 대사 : 섭취한 음식물의 위장관에서 소화 흡수됩니다. 탄수화물은 포도당과 같은 단당유로, 지방은 지방산과 글리세린으로, 단백질은 아미노산으로 흡수합니다. 분자 크기가 작은 비타민, 유기질, 무기질은 그 자체로 흡수합니다. 모두 간으로 운반된 다음 그 자체 또는 다른 물질로 변환된 후 다른 기관으로 보내지거나 간에 저장됩니다.
- 당의 대사 조절 : 흡수된 포도당은 글리코겐으로 전화나여 간에 저장됩니다. 포도당이 부족할 때 분해되어 혈류로 방출하고 경우에 따라 아미노산으로부터 포도당을 합성하여 공급하기도 합니다. 포도당은 에너지원이며 신체나 두뇌활동, 세포의 기본적인 생명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 역할을 합니다. 간은 에너지를 공급하고 수급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 단백질 및 혈액응고 인자 합성 : 혈청 100㎎에 6~8g 정도 단백질이 포함되는데 이 중 90%는 간에서 만들어집니다. 하루에 최대 13~15g의 단백질을 생산하고 알부민이나 혈액응고 인자인 프로트롬빈, 피브리노겐, 혈액 응고인자를 생산합니다. 간경화는 코피나 잇몸 출혈과 같은 출혈성 경향도 혈액응고에 필요한 단백질들이 부족하여 생깁니다.
- 해독 작용 및 약물 대사 : 몸에 들어온 약물들은 간에서 다른 물질로 변화되며 배설될 수 이는 형태로 바뀌어 소변 또는 담즙을 통해 배설되고 알코올도 간에서 대사되어 분해합니다. 간질환이 있는 경우 약물 남용도 약물 자체나 변화된 대사산물이 간에 독성물질로 작용합니다. 단백질이 대사 되면 암모니아 생성, 암모니아를 요소로 변화시켜 체내 암모니아의 축적을 방지합니다. 간부전은 암모니아 축적으로 '간성혼수'라는 위독 상태를 말합니다.
- 담즙 생산과 분비 : 담즙은 지방의 소화 흡수에 중요한데 여러가지 물질들이 외부로 배출되는 통로입니다. 오래된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생긴 성분 중 일부는 빌리루빈이라는 색소로 변화되어 담즙을 통해 배출됩니다. 단, 담관 종양 시 담즙이 배출되지 않아 빌리루빈이 몸에 축적하는 것으로 황달이 발생하고 지방소화 장애를 초래합니다.
- 비타민과 전해질 저장 : 비타민 A, D, E, K, B12, 철 구리 같은 전해질은 간에 저장됩니다. 비타민 공급이 없어도 A는 10개월, D는 3~4개월, B12는 1년 이상 지탱이 가능합니다. 혈색소인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철은 간에서 체내 혈액 전체에 들어있는 것보다 더 많은 양의 철이 '페리틴'이라는 형태로 저장되어 있습니다.
- 체내 호르몬 균형 유지 : 호르몬들은 내분비 기관에서 합성되어 미량으로 인체의 각종 기능을 조절합니다. 갑상선 호르몬, 에스트로겐, 코티졸, 알도스테론은 간의 대사 영향을 받습니다. 간질환 시 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합니다.
- 혈액 저장 : 약 450㎖의 혈액이 간에 저장되어 있는데 전체 혈액량의 약 10%에 해당합니다. 혈액량 과다 시에 과잉 혈액 수용이 가능하고 부족 시에는 혈액을 공급합니다.
- 인체의 방어선 : 식균작용을 하는 세포인 쿠퍼 세포는 대장에서 유입된 세균을 잡아먹습니다. 면역글로불린을 생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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